마법 축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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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축구화

토브 피에루 | 요안나 헬그렌 그림

마법 축구화 – ISBN 979-11-86843-02-4 77850|발행일 2016년 1월 18일|290×220 양장|32페이지|값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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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유명한 축구 선수들에게는 마법 축구화가 있어. 그 축구화가 바로 그런 거야!”

아미나는 오늘도 축구화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움코의 기분에는 관심도 없었지요. 엄마는 자전거 벨을 울리며 꾸물거리는 움코를 재촉하기만 했습니다.

“맙소사! 공을 차다 잔디 속 곤충들까지 차버리면 어떡하지?”

축구 경기장은 이미 빨간색과 노란색 깃발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관중석은 축구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로 가득했지요. 모두 경기에 뛰는 선수들을 응원 온 가족들이었어요. 심지어 애완견까지 함께 나와 경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힘차게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움코는 날아오는 공을 피해 다니기만 했어요. 어서 빨리 경기가 끝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게다가 아미나 누나가 자랑하던 축구화는 움코에게 너무 커서 제대로 뛰어다닐 수도 없었어요.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양말도 문제였죠. 움코는 몇 번이나 몸을 숙여 흘러내린 양말을 끌어올려야 했어요. 그러다 경기장 잔디 속에서 무언가 발견했어요. 아주 작은 달팽이였어요. 아마도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는 것 같았어요. 이 넓은 경기장을 작은 달팽이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움코는 순간 겁이 덜컥 났어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힘껏 공을 차는 아이들의 발에 이 약한 달팽이가 밟히고 차이면 어떡하죠? 움코는 생각했어요.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먼저 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리고 움코는 누나의 마법 축구화를 벗었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거라면

맨발로도 거친 풀밭을 뛰어다니게 될 거예요.

움코는 축구 경기를 하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그런 움코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모두가 축구는 당연히 하는 거라고만 생각했지요. 움코는 누나가 자랑하는 놀라운 마법 축구화를 신어도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누나가 말하는 마법 축구화는 골을 많이 넣은 축구화였지요. 하지만 움코에게 골을 많이 넣은 마법 축구화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밀치고 부딪히고 넘어지는 축구 경기는 너무 폭력적이라는 생각만 들었죠. 그랬던 움코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관중석에서 움코를 보고 있던 엄마는 바로 알아차렸어요. 늘 공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선수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기만 하던 움코의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었지요. 누나의 ‘마법 축구화’는 움코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게 한 걸까요?

아이의 시선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마법 축구화 이야기

《마법 축구화》는 세심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과격한 운동을 싫어합니다. 대신 작고 약한 것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책 속 엄마와 누나는 그런 아이의 시선보다 자신들의 바람을 우선시 하고 성과를 자랑하고만 있습니다. 그 나이 때라면 누구나 하는 축구 클럽에 들어가야 하고 마법 같은 점수는 놀라운 무용담이 되어 주었지요. 그런데 그것이 진짜 아이가 원하는 것일까요? 아이는 그건 자신이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온몸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외침은 무시되고 억지로 밀어 넣어지지요. 그러다가 엄마는 그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없이 지켜봐 줍니다. 이제는 엄마도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누나 아미나에게 꿈만 같은 점수를 안겨 주었던 ‘마법 축구화’는 동생 움코에게도 놀라운 마법 축구화의 역할을 톡톡히 해 줍니다. 움코의 ‘마법 축구화’를 통해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함께 바라봐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 소개

글│토브 피에루

벨기에 브뤼셀에 살고 있으며 정치학과 언어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의사소통 문제에 대한 일을 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도 일하고 있습니다. 《마법 축구화》는 토브 피에루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림│요안나 헬그렌

스웨덴 스톡홀름에 살고 있으며 콘스팍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프리랜서 삽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한밤의 내 동생》은 2008년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서 최고 만화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옮김│황윤진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였습니다. 새로 나오는 책을 가장 먼저 읽고 싶어 서점 주인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책이 많은 곳을 좋아해 도서관 사서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되어 서점과 도서관으로 가장 먼저 책을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도서로는 《납작 개구리 사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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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eur

nicolas@redac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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