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도넛 동동도넛
이현지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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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도넛 동동도넛 – 책소개
수영을 하고 싶어!
하얀 모래가 펼쳐진 곳의 오아시스에는 오리너구리들이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육지와 물을 오가며 생활하는 오리너구리는 수영을 매우 잘합니다. 물론 이 오아시스에 살고 있는 오리너구리들도 모두들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단 동동이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동동이는 수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뭇잎을 여러 장 엮어서 큰 물갈퀴를 만들어 신기도 하고, 나뭇잎으로 커다란 꼬리도 만들어 헤엄을 쳐 보았지만 친구들의 비웃음만 살 뿐이었습니다. 의기소침해진 동동이는 울적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도넛 가게를 운영하시는 동동이 부모님은 동동이에게 맛있는 도넛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동동이는 아무도 없는 텅 빈 물가에서 도넛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울적한 마음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집에서 도넛을 만들고 계셨던 동동이의 부모님은 동동이에게 도넛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이현지
1995년 10월 26일 전갈자리로 태어나 어릴 적 도서관이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던 어린이였습니다. 건국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어른과 아이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작가입니다.
출판사 서평
“기름을 적당히 달군 상태에서 넣어야 도넛이 맛있게 익는단다.”
“알맞게 익은 도넛은 이렇게 기름 위로 둥둥 떠오른단다.”
동동이는 무엇인가 깨달았습니다. 동동이는 다시 나뭇가지를 주워 엄청 큰 도넛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은 동동이가 가져온 도넛이 무엇에 쓰이는 것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동동이가 만든 도넛은 바로 튜브였습니다. 그 이름은 ‘둥둥도넛’. 동동이는 수영 연습 시간에 둥둥도넛을 이용하여 제일 빠르고 멋지게 헤엄쳤고, 동동이를 비웃던 친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마침내 수영에 성공한 동동이는 하얀 모래가 펼쳐진 곳에 있는 오아시스에 놀러 온 친구들에게 둥둥도넛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예전의 동동이처럼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동동이는 머지않아 자신이 만든 둥둥도넛 없이도 수영을 아주 잘하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성장, 바람직한 보살핌 그리고 선한 성공
동동이는 또래들에 비해 능력이 부족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은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동동이는 다른 오리너구리 친구들과 달리 수영하는 것에 실패하였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웃음만 사게 되었습니다. 노력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동동이는 울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동동이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동동이를 믿고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동동이 부모님은 수영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온 동동이를 꾸짖거나 혼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맛있는 도넛을 주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동동이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기 보다는 맛있는 도넛을 만드는 방법에 빗대어 동동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적당히 달군 기름’은 동동이가 수영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열정’을, ‘맛있게 익은 도넛’은 ‘수영에 자신감을 얻은 동동이’를, ‘기름 위로 둥둥 떠오르는 것’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동동이가 수영에 성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맛있게 익어 기름 위로 둥둥 떠오르는 도넛을 본 동동이는 나뭇잎으로 커다란 도넛 모양의 둥둥도넛 튜브를 만듭니다. 동동이는 자신이 만든 둥둥도넛을 타고 자신을 비웃던 친구들을 제치며 가장 빠르고 멋지게 헤엄쳤습니다. 동동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음씨가 착하고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동동…(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