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모모
황미선 글, 그림
내 친구 모모 – ISBN 979-11-86843-19-2 77810|발행일 2017. 08. 28.|210*275mm|40면|값 12,000원
한국어 판본 출간 전 프랑스어 판권 필립 피키에 수출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친구 모모,
모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 해요.
그런 모모가 어느 날 나를 할퀴고 말았어요.
모모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모모야, 정말 그런 거니?”
반려동물의 마음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동물이란 뜻의 ‘애완동물’이란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나 가족이란 뜻으로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쓰지요.
소녀에게도 고양이 모모는 그런 친구였어요. 재미있는 술래잡기 놀이도, 신나는 물놀이도 늘 함께 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였죠.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런 모모가 어느 날 소녀를 할퀴고 말았어요. 모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모모는 소녀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소녀는 모모의 마음이 알고 싶었어요. ‘과연 모모도 나를 좋아하는 걸까? 혹시 날 싫어하는 건 아닐까?’ 모모를 혼자 두고 며칠 동안 집을 떠나면서도 소녀의 머릿속엔 온통 모모 생각뿐이에요. 자기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고양이지만, 모모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이 너무 예쁘기만 합니다.
『내 친구 모모』는 한 소녀와 고양이 사이의 우정을 그린 책이에요. 때로는 뜻하지 않은 일로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끝내 서로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무채색과 유채색이 잘 조화되어 페이지를 가득 메우는 그림들은 과슈, 스탠실, 펜슬, 콜라쥬, 컴퓨터 그래픽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깊은 채도의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 내 친구 모모 』 탄생 이야기
고양이 모모는 황미선 작가가 기르는 두 마리 고양이들 중 하나입니다. 황 작가는 요다와 모모라는 고양이를 기르면서 창작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말로 소통하지는 않지만 몸으로, 그리고 느낌으로 고양이의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모모는 강아지와 달리 적극적인 표현을 하는 동물친구는 아니지만 “모모도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미묘한 표정과 몸짓으로 끊임없이 작가에게 전달했고 작가 또한 그 느낌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한권의 그림책으로 담겨있습니다.
“나는 반려동물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되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우리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운다.”
– 오프라 윈프리『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북하우스
황미선 글,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그림책과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며 프로젝트 두두의 멤버로서 공공미술, 벽화, 크래프트디자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해서 고양이 요다, 모모와 함께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