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피곤한 건 엄마였어
비르센 에키므 외제느 글 | 세르누르 으쉬크 그림 | 양이 옮김
아빠, 피곤한 건 엄마였어 – ISBN 979-11-86843-25-3 73830 | 발행일 2018. 6. 12|170*240mm|96면|값 11,000원
엄마 VS. 아빠 누가 더 피곤할까?
시린의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랍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시면 무척 피곤해하시는 아빠, 반면 집에 와서도 저녁 준비하랴, 청소하랴 집안일로 바쁜 엄마. 시린은 궁금했어요. 도대체 아빠의 회사는 얼마나 힘든 곳이길래 집에 오면 아무것도 못 하고 소파에 누워만 계시는 걸까요? 엄마의 회사는 또 얼마나 편한 곳이길래 집에 와서도 집안일을 할 정도로 힘이 남아도는 걸까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린은 방학을 맞아 아빠와 엄마의 회사에 따라가기로 작전을 세웠어요. 특히 아빠의 회사에는 아빠를 힘들게 하는 뭔가 큰 비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카메라를 들고 방문한 아빠 엄마의 회사. 그런데 두 회사에서 각각의 하루를 보낸 시린은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사실을 보게 됐어요.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이 틀렸다는 걸 단번에 알게 되었죠. 곧바로 시린은 회사에서 찍은 사진들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시린이 만든 영화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숨어 있을까요?
야호! 방학이다! 숙제도 없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된다. 이런 방학이 나는 너무 좋기만 한데, 워킹맘인 우리 엄만 걱정이 태산이다. 나 혼자 집에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누군가 날 돌봐 줄 사람이 필요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긴 하지만, 처음 이틀은 일이 있어 못 오신단다. 이틀 동안은 어디로든 맡겨져야 할 처지인데, 그렇다면… 좋아! 엄마 아빠의 회사에 한번 가 보는거야!“
『아빠, 피곤한 건 엄마였어』는 터키에 사는 소녀 시린이 관찰한 엄마 아빠 이야기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가사 분담 문제를 아이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풀어냈죠. 시린의 일화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의 엄마 아빠는 과연 어떨지 가족을 돌아보게 하고, 가사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짓궂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시린의 반전 스토리는 그 시기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고민들과 그것을 풀기 위한 위험천만한 상상력 그리고 모험이 가득합니다. 산뜻하고 경쾌한 삽화와 리드미컬한 디자인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순수하면서도 영리하고 대담하기까지도 한 현실감 충만한 캐릭터, 시린! 말썽을 일으키는 가운데 중요한 교훈도 얻는 말괄량이 소녀 시린이 엄마 아빠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아빠, 피곤한 건 엄마였어
글: 비르센 에키므 외제느
비르센 에키므 외제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생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눈에 보이는 책은 모조리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었습니다.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작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글쓰기는 수차례의 반복 훈련을 거쳐 첫 작품을 출간하기에 이르고, 그 후로 독서광에서 작가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스탄불에서 남편과 아들딸과 생활하며, 교사로서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림: 세르누르 으쉬크
세르누르 으쉬크는 터키 아타투르크 대학교에서 그래픽미술을 공부하였습니다. 2014년 픽토플라즈마 아카데미에 선출되어 베를린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가 만든 캐릭터들은 여러 국제 전시회에 출품되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를 좋아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어린이 그림책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옮김: 양이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유년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지금도 거의 보유하고 있을 만큼 책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남다른 책 사랑 덕분에 책을 만드는 북 에디터의 길로 들어섰으며 다년간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활동 하는 등 지금도 책과 함께하는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번역서로는 『햄스터 대소동』, 『나의 증조할머니』, 『길모퉁이 아파트』, 『꼬마 미술가 민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