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토끼를 돌봐줘!
오승원 글, 그림
분홍토끼를 돌봐줘! – ISBN 979-11-86843-00-0 77810|발행일 2015년 10월 7일|240×255 양장|36페이지|값 12,000원
내용 소개
잘 보이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보일 거예요. 그 어느 곳에서나 우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걸. 아무리 주위가 어둡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내 옆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의 손을 잡아요.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끈, 분홍토끼를 도와주세요.
엄마는 매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갑니다. 아이는 바다에 나간 엄마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지요. 어느 날 엄마는 산에서 데려온 토끼 한 마리를 아이에게 부탁하고 고기잡이를 갑니다. 아이는 엄마가 부탁한 토끼를 정성껏 돌봐 주지만 왠지 토끼가 기운이 없어 보여 걱정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누나가 토끼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주면 괜찮아질 거라고 얘기합니다. 아이들은 토끼를 위해 버드나무 가지를 찾아 바닷가 옆 숲으로 갑니다. 토끼가 버드나무 가지를 갉아먹고 기운을 차리자 아이는 마음이 놓입니다. 그러다 바닷가 모래 속을 들락거리는 게를 쫓아 바다로 들어갔던 아이가 위험에 빠지고 맙니다. 마침 바닷속을 탐사하던 아저씨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지요. 아이는 감사의 뜻으로 아저씨에게 작은 선물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선물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또 다른 의미가 되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
『숨은 이야기 찾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분홍토끼를 돌봐줘!》는 서로가 전혀 상관없는 관계지만 마치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 사람과 자연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서로를 돕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토끼 한 마리를 돌봐 주고 염려해 주는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큰 감동으로 아이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이 자연에게, 자연이 자연에게로 이어져 우리가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듯 누군가를 향한 작은 배려와 관심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 자연 생태계 속 공생 관계를 넣어 사람만이 서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동식물들 역시 서로를 도우며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책 속 숨은 공생 관계 찾아보기
《분홍토끼를 돌봐줘!》는 단순히 읽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 숨은 의미를 그림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도우며 함께 살아갑니다. 동물들도 그렇지요. 그중에는 공생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동식물들도 있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먹이를 나누며 생태계 속 먹이사슬을 유지하며 공존하지요. 《분홍토끼를 돌봐줘!》에는 공생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게를 쫓아 바닷속 탐험을 떠났던 아이가 봤던 신기한 해양 동물들 속에서 그 의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동식물들이 공생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숨은 이야기 찾기 시리즈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배려와 존중을 통한 상호작용과 세상을 향한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는 모험심을 키워 주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감성 그림책입니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담았습니다.
① 분홍토끼를 돌봐줘!
작가 소개
글·그림 오승원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컴퓨터아트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였고 감각 있는 북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였습니다. 《분홍토끼를 돌봐줘!》는 글과 그림의 균형을 고루 갖춘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