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억만 산타클로스
모타이 히로코 글|마리카 마이야라 그림|강희진 옮김
백만 억만 산타클로스 – ISBN 979-11-86843-12-3 77830|발행일 2016. 11. 30.|165*245|48면|값 12,000원
2014년 핀란드 뷰티풀북 상 수상!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
5개국 언어로 번역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고 싶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따뜻한 그림책
“산타클로스가 정말 있어요?” 하는 질문에 곤란할 때 함께 보는 그림책!
옛날 옛날에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기 위해 혼자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세월이 흘러 사람 수가 늘어나고 아이들의 수도 늘어나게 되었지요.
혼자서 아이들 모두에게 선물을 나누어 줄 수 없게 된 산타클로스는…….
혼자서는 도저히 전 세계 아이들 모두에게 골고루 선물을 나누어 줄 수 없게 된 산타클로스는 산타를 두 명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로부터 아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자 나중에는…… 앗! 그림책을 끝까지 보고 나면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지요.
일본인 작가가 20년 전부터 간직해 온 글에 핀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름다운 그림을 보태어 ‘산타클로스의 전설’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 백만 억만 산타클로스 』 탄생 이야기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단다.”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문득 ‘어떻게 해서?’라는 의문을 품었지요. 크리스마스이브 단 하룻밤 사이에 선물을 모두 나누어 주기엔 전 세계의 아이들 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좀 더 자라자 ‘산타클로스는 바로 아빠인데 어째서 동시에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말할 수 있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이런 의구심을 품은 채로 지내오다가 어느 날 아침 보통 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눈이 떠졌을 때입니다. ‘잘됐다! 한 시간은 더 잘 수 있겠네…….’ 하고 있자니 머릿속에 갑자기 한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옛날 옛날 산타클로스는 한 명이었어요. 아이들이 조금밖에 없었기 때문이에요.’ 바로 이 그림책의 시작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많아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 상태로 조금 더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혼자서는 선물을 다 나누어 줄 수 없게 된 산타가 두 명이 되고 그 대신 몸의 크기가 반으로 줄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자 산타가 네 명이 되고 또 대신에 몸의 크기는 4분의 1로 줄었다는 이야기가 차례로 떠올랐어요. 그렇게 이야기의 결말까지 단숨에 그려졌습니다. 이야기를 놓칠 새라 허둥지둥하며 서둘러 전체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때 써 두었던 이야기가 출판되기까지 20년이 걸린 거죠.
아이들에게 “산타가 정말 있어요?” 하는 질문을 받고 곤란한 처지에 놓인 어른이 있다면, 산타가 누구였는지 알고 지금까지 상처받은 기분을 간직해 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읽어 보기 바랍니다. ‘백만 명, 억만 명보다 많은 산타클로스들’이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기 희망하면서 이 이야기를 썼으니까요. – 모타이 히로코
산타클로스가 아빠예요, 아니면 엄마예요?
크리스마스이브, 아이들은 기대에 들떠 설레며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런 아이들이 언젠가 ‘산타는 사실 없는 게 아닐까?’ 궁금하게 여길지도 모르지요. 이 그림책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아이들, 그리고 산타클로스에 대한 아이들의 돌발적인 질문으로 난처한 부모에게 훌륭한 답이 되어 줍니다. 여태껏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산타의 비밀을 알게 되지요. 이 그림책은 ‘산타는 없단다’라거나 ‘선물은 산타가 준비했단다’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백만 억만 산타클로스』를 읽은 아이들은 자라서 분명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산타클로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발견하게 해 주는 이야기, 조금 커서 어른스러워진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슬쩍 한번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에서 전해 온 크리스마스 선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웃게 해주고 싶은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에 어떻게 하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선물을 다 전달해 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집니다. 『백만 억만 산타클로스』는 깜짝 놀랄 만한 비밀이 숨겨 있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빨간 모자를 쓴 산타클로스와 선물 꾸러미를 실은 사슴 등 귀엽고 발랄한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른들도 즐거워하며 어느새 ‘과연!’ 하고 감탄사를 외치게 되지요.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다정한 기운을 북돋워 주며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 아직까지도 산타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산타의 존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선물입니다.
모타이 히로코 글
1972년생으로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백만 억만 산타클로스』는 그녀의 첫 작품으로, 『무민』 시리즈를 출간한 핀란드의 슐츠 사에서 소개되었으며 2014년 <핀란드 뷰티풀북 상>을 수상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정말 있어요?”라는 아이들의 물음에 곤란한 어른들, 산타가 누구였는지 알고 상처 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백만 억만 명의 산타클로스들’이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마리카 마이야라 그림
1974년생으로 핀란드의 호수 근처에서 태어나 강가의 작은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영화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어린이 책 삽화와 디자인 작업을 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었으며 2009년에는 핀란드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으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루돌프 코이부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헬싱키에 살며 그림책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희진 옮김
성심여자대학교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툴루즈 미라이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7층』 『가족의 초상』 『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 『끝없는 기다림』 『사랑하지 않아도』 등의 그래픽노블과 『게으른 새』 『버스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요』 『외로운 돼지, 즐거운 학교에 가다』 『병원에 간 니나』 등의 그림책이 있습니다.